문경 세계명상마을 뉴스   2025-11-11 (화) 10:48
선원수좌선…   4,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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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침묵 속 본래면목 찾는다” 문경세계명상마을 ‘무문관 선칠 수행’ 개최

11월부터 내년 1월까지 3회 진행
의정·각산 스님 지도 6박 7일 정진
핸드폰 반납·묵언 속 안반선·화두참구


일주일의 침묵 속에서 자신의 마음을 비추는 수행캠프가 열린다.

문경세계명상마을은(선원장 각산 스님) 오늘 11월부터 내년 1월까지 세 차례 ‘무문관(無門關) 선칠(禪七) 수행캠프’를 진행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정진의 장을 마련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사단법인 한국참선지도자협회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명상총협회가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와 문경시(시장 신현국)가 후원한다.

이번 선칠 수행캠프는 △11월 1~7일 △12월 6~12일 △2026년 1월 12~17일까지 각각 6박 7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각 회차는 간화선 수행과 무문관 정진에 뜻이 있는 재가 수행자 및 출가자 40명 정원의 소수정예 방식으로 운영된다. 참가비는 접수비 7만 원이며, 숙식은 무료로 제공된다.

이번 정진은 전국선원수좌회 장로의원 의정 스님과 문경세계명상마을 선원장 각산 스님의 지도 아래 진행된다. 특히 선방과 남방불교 수행처에서 정진해 온 각산 스님은 참가자의 근기와 상태에 맞춰 스님의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한 체계적·실천적 지도를 펼칠 예정이다.
참가자는 휴대전화 반납, 묵언, 독서금지 등의 청규 아래 하루 한 끼 공양과 좌선·정진·수행 인터뷰를 반복하며 자기 발견과 내면 통찰을 경험한다. 이번 정진은 폐쇄된 공간에 머무는 전통적 무문관이 아닌 ‘마당이 있는 무문관’ 형태로 진행한다. 외부 자극을 최소화하면서도 마당을 행선 공간으로 활용해 보다 자연스럽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수행자의 속효심을 가라앉힌다.

구체적인 방법으로는 부처님 당시 수행인 안반선(安般禪, 아나빠나사띠)으로 마음을 고요히 가라앉히는 데서 시작한다. 이후 일상의 잡념이 누그러진 참가자에게는 문답을 통해 의심이 일어나는 화두를 제시한다. 예를 들어 “눈 깜박이는 자는 누구인가?”, “손가락이라 말해도 틀리고, 말하지 않아도 틀리다”와 같은 문답식 화두로 분별심을 틀어막고, 의정이 일어나도록 이끈다. 각산 스님은 “법을 알고 싶은 호기심이 생기면 자연스럽게 화두에 몰두하게 되고, 이는 일행삼매로 이어져 공부를 진전시킨다”고 설명했다. 수행이 끝난 뒤에는 개인별 수행 점검이 진행된다.
각산 스님은 10월 28일 서울 전법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불교의 핵심은 수행이며, 수행불교로 나아가는 길이 곧 불교 발전의 방향”이라며 “문경세계명상마을은 한국불교 중흥을 위한 수행 도량으로 건립된 만큼, 이번 무문관 선칠은 그 취지에 맞춰 마련된 프로그램”이라고 밝혔다. 또 스님은 “‘정법을 만나면 일주일이면 깨칠 수 있다’는 ‘디가 니까야’의 말씀처럼, 무문관 선칠 수행캠프는 마음속 장벽을 허물고 스스로의 본래면목을 깨닫도록 이끄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각산 스님은 선명상에 대해 “고대경전 원전에 기반한 불교명상으로 세부 프로그램을 구축해야 한다”며 “간화선과 안반선이 윤회의 고통을 종식 시키는 해탈법”이라고 견해를 내비쳤다.

수좌선문화복지회 이사 혜우 스님은 “이번 정진은 일주일 동안 자신과 마주하며 본격적인 수행 과정에 들어가기 위한 장”이라며 “옛 스님들이 일주일 정진으로 깨달음에 이를 수 있다고 한 말씀처럼, 한마음으로 몰입한다면 수행의 효과를 스스로의 마음에서 입증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초심자도 참여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각산 스님은 “모두가 즐겁게 들을 수 있는 법문으로 시작해, 묵직한 메시지를 던져 발심을 일으킬 것”이라며 “수행자의 상태에 따라 대기설법을 펼치고, 그에 맞는 방편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참가 신청 및 세부 안내는 문경세계명상마을 홈페이지(https://wmv.or.kr/102)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는 이메일(gs3280@naver.com) 또는 전화(010-6408-3280, 010-7414-4225)로 가능하다.

박건태 기자 sky@beopbo.com

[1799호  2025년 11월 5일자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출처 : 법보신문(https://www.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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