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간화선 대법회 준비위원장 각산스님(봉암사 세계명상마을 선원장), 집행위원장 금강스님(중앙승가대 교수)이 14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봉암사 세계명상마을 개원 기념 제4회 간화선 대법회' 봉행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간화선(看話禪)은 불교에서의 선(禪) 수행방법 중 화두(話頭)를 들고 수행하는 참선법이다. 왼쪽부터 혜원스님(해인사 선승), 혜우스님(수좌회 상임부의장, 세계명상마을 금린선원 입승), 각산스님, 금강스님, 정과스님(봉암사 입승). 2022.03.14. pak7130@newsis.com
봉암사 세계명상마을 수행의 주요 프로그램은 ▲월 1회 9일 화두 명상 집중수행 ▲평일 선(禪)스테이 ▲3일(금~일요일) 집중수행 ▲대한민국 청년희망캠프(매년 7일간 개최) 등이다.
각산스님은 "기본적으로 세계명상마을은 모든 국민들이 무료로 수행할 수 있도록 마련된 공간"이라며 "집중 수행 외에는 무료다. 집중 수행의 경우 100대 선승 중에 선지식이 직접 나와서 지도하기 때문에 소정의 비용이 든다"고 설명했다.
"다음달 개원을 앞두고 있어 세계명상마을 프로그램을 알리지 않았는데, 집중 수행은 신청이 벌써 마감됐다. 코로나19에도 수행에 대한 사람들 관심이 높아서 놀랐다"고 했다.
세계명상마을에서 4월20~26일 한국불교 7대 선사를 모시고 마음 속 부처를 체험하는 제4차 간화선 대법회가 열린다. 간화선 대법회는 코로나19 여파로 4년 만에 열게 됐다. 4월 20일 첫날 대원 스님(학림사 조실), 21일 영진 스님(백담사 유나), 22일 지유 스님(범어사 방장), 23일 정찬 스님(대흥사 유나), 24일 무여 스님(축서사 조실), 25일 혜국 스님(석종사 조실), 26일 성파 스님(15대 종정, 통도사 방장) 차례로 법문한다.
일반 참석자는 법회를 마치면 매일 오후 1시에 봉암사를 참배하고, 선스테이에 참석한 집중수행자는 곧바로 참선 실참에 들어간다. 간화선은 사마타(삼매명상)와 위빠사나(통찰명상)를 한꺼번에 체험하는 최고의 수행법으로 알려져 있다.
정과 스님(봉암사 입승)은 "간화선에 대한 정의는 스님들끼리도 다를 수 있다"며 "사실 우리가 믿고 있는 마음은 없다. 허깨비를 마음이라고 생각하는데, 그걸 보게 하는 것이 간화선"이라고 설명했다. "많은 수행법이 있지만, 이 중 검증된 게 간화선이다. 자기 마음을 파악하는 방법이고, 간화선은 이걸 화두로 본다. 놓치지 않고 집중하다보면 자기 마음이라고 여긴 것이 드러난다."
혜우 스님(세계명상마을 금린선원입승)은 "인간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마음이다. 마음이 없는 사람은 없다. 마음을 모를 뿐"이라고 말했다. "마음을 깨칠 수 있는 모든 것이 화두가 될 수 있다. 그 마음을 깨치는 것이 간화선이다. 중요한 건 마음을 깨치는 방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