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소식] 문경 봉암사 세계명상마을 상량식 봉행   2021-12-14 (화) 10:24
선원수좌선…   4,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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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 정신문화 인류에 전하는 도량

문경 봉암사 세계명상마을 상량식은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여법하게 진행됐다.

세계명상마을 명상홀 전경이다.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앞두고 있다.
의정 · 법연스님, 고윤환 문경시장 등
방역수칙 준수 사부대중 300명 동참

“봉암사는 지금까지 한국 선종의 중심 역할을 해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봉암사에 자리한 세계명상마을이 더 뜻 깊고 의미 있습니다.” 12월 10일 봉행된 문경 봉암사 세계명상마을(선원장 각산스님) 상량식에서 전국선원수좌선문화복지회 이사장 의정스님은 간화선과 명상을 중심으로 한국불교 정신문화를 인류에 전하는 도량으로 장엄하자고 당부했다.

이날 상량식에는 의정스님을 비롯해 봉암사 선덕 법연, 대성, 연관스님, 주지 진범스님, 금린선원 입승 혜우스님, 고윤환 문경시장, 이용태 한국명상총협회 운영위원장, 선상신 전 불교방송 사장 등 300여 명의 대중이 동참했다. 상량식을 계기로 불자들은 물론 내외국인에게 참선명상의 진수를 선보이게 될 세계명상마을 건축 불사가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전국선원수좌선문화복지회 이사장 의정스님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고윤환 문경시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봉암사 인근에 자리한 세계명상마을은 8만4000여㎡(약 2만5410평) 부지에 참선수행과 명상이 가능한 다목적체험관(선방)과 크고 작은 명상홀, 리조트형 명상 숙소, 꾸띠(개인 수행처) 등이 순차적으로 들어선다. 한동안 난관이 있었지만 공사에 박차를 가해 80% 정도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상량식을 거행한 명상홀은 내부 인테리어를 앞두고 있으며, 나머지 건물 공사도 한층 속도를 내고 있어 2022년 4월 정식 개원이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전국선원수좌선문화복지회 이사장 의정스님은 상량식 기념사에서 “2015년 봉암사에서 구참 스님들과 수좌회 임원들이 인류문명의 대전환기를 맞아 참선명상의 부흥 원력을 세운 것이 세계명상마을의 출발이었다”고 회고한 뒤 “참선만이 인류의 유일한 대안인 상황에서 뜻을 같이 한 많은 스님과 신도가 십시일반 힘을 합쳐 상량식을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의정스님은 “선(禪)을 사랑하고 불교를 사랑하고 인류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의 영혼이 뭉쳐 이뤄낸 불사”라면서 “세계 인류가 직면한 어려움을 참선과 명상을 수행하여 정상화 되는 날까지 원력을 세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상량식에 참석한 스님들

상량하는 모습.
문경 봉암사 주지 진범 스님은 축사를 통해 “여러분의 성원으로 상량식을 고(告)하게 됐다”면서 “어려운 공사가 여법하게 마무리되도록 선원장 각산스님에게 힘을 실어 달라”고 당부했다.

세계명상마을 금린선원(金鱗禪院) 입승 혜우스님은 “二0一八년 여름 기공식 거행 후 힘든 과정을 거쳐 상량식을 갖게 되니 뜻이 깊고 의미 있는 날”이라면서 “코로나까지 겹쳤지만 우리나라 참선 수행을 세계에 알려야겠다는 사명감으로 한결같은 마음으로 추진해 온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혜우스님은 “참선 수행자들의 마음의 고향인 봉암사의 세계명상마을이 남녀노소 국적이나 종교를 초월해 누구나 마음의 안식처가 되는 세계적인 명소가 되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세계명상마을을 응원해 준 봉암사 산중 어른스님들에게 삼배의 예를 올리는 각산스님.
난관 딛고 80% 공정률, 공사에 박차
2022년 4월 ‘정식 개원’ 앞두고 있어

상량식에는 그동안 봉암사 세계명상마을의 성공적인 건립을 위해 관심을 갖고 지원해준 고윤환 문경시장도 참석해 축사를 했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처음부터 끝까지 각고의 원력을 세우고 노력하는 의정, 각산 스님 등의 노력으로 어렵고 힘든 일을 견디고 해결해 오늘에 이르렀다”면서 “상량식 이후에도 공사가 잘 마무리되어 우리나라 정신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상량식에서 고윤환 문경시장은 세계명상마을이 완공될 때 까지 변함없이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선상신 전 불교방송 사장은 “원력과 실천력이 결합돼 의미 있는 불사가 이루어지고 있다”면서 “세계명상마을이 명실상부한 명상의 근거지로 한국 선(禪)불교가 세계로 뻗어나가는 역할을 해달라”고 서원한다.

2021년 6월 세계명상마을 선원장으로 취임해 난제를 해결하고 불사를 추진 중인 각산스님은 상량식 인사말을 통해 “수십 년간 참선수행에 집중해 온 산중 어른이신 법연, 대성, 연관 스님을 비롯한 선원 수좌들이 계셨기에 의정스님을 모시고 불사를 진행해 지금에 이르렀다”면서 삼배의 예를 올렸다.
 


상량식이 끝난 후 각산스님이 대중들에게 공사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종교 국적 차별 없는 '참선 명상 도량' 
내년 8월 무료 대한민국청년희망캠프

이어 각산스님은 “세계명상마을 불사가 이뤄지도록 동참한 대중에게 감사드린다”면서 “한국불교 간화선을 중심으로 삶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참선명상 수행의 진수를 전하는 여법한 도량으로 장엄하겠다”고 다짐했다. 스님은 “봉암사는 세계적으로도 귀한 봉쇄수행자 도량”이라면서 “이곳에 자리한 세계명상마을은 종교, 국적, 성별, 나이에 관계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막바지 공사가 한창 중인 세계명상마을의 한 건물
2022년 4월 정식으로 개원할 예정인 세계명상마을은 불교인은 물론 일반 국민과 외국인 등 모두에게 문호를 개방해 힐링과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2박 3일 일정의 국민 무료참선 템플스테이와 청년 대상으로 8월에 ‘대한민국 청년희망캠프 단기출가 프로그램’을 무료로 진행해 꿈과 희망을 심어줄 계획이다.

이날 상량식에는 마스크 착용, 발열 체크, 안심 전화 걸기, 손 소독, 띄어 앉기 등 코로나 19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진행됐다. 문경시청에서는 소독차량을 비롯해 담당 직원들이 방역에 만전을 기했다.

문경=이성수 기자 soolee@ibulgyo.com

출처 : 불교신문(http://www.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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