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낙천의 귀의 이끈 도림(道林) 선사   2012-08-29 (수) 14:30
선원수좌복…   4,322



당대(唐代)의 대표적인 시인으로 유명한 백낙천이 항주의 자사(刺史)로 부임하였다. 백낙천은 항주에서 그리 멀지 않은 사찰에 도림 선사라는 고승이 있다는 말을 듣고 직접 시험해 보고자 작정하고 찾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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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림 선사는 곧잘 경내의 노송 위에 올라가 좌선을 하곤 했는데 마침 이 때도 노송 위에서 좌선을 하고 있는 중이었다. 이를 본 백낙천은 스님의 거처가 너무 위험합니다하니 선사는 내려다보며, “자네가 더 위험하네하였다. 이에 백낙천은 나는 이미 벼슬이 자사에 올라 강산을 진압하고 안전한 땅을 밟고 있거늘 무엇이 위험하오?” 하였다.
 
그의 자만심을 이미 꿰뚫어 본 선사가 티끌 같은 세상의 지식으로 교만심만 늘고 번뇌와 탐욕이 쉬지 않으니 어찌 위험하지 않은가?” 하니 백낙천은 선사의 기개에 눌려 가르침을 청하였다. 선사는 이렇게 설하였다.
 
나쁜 짓은 하지 말고
착한 일을 받들어 행하라.
자기의 마음 맑게 하면
이것이 곧 부처님의 가르침이다.
 
백낙천이 실망하여 삼척동자도 다 아는 것 아닙니까?” 하니 선사는 팔십 노인도 행하기는 어려운 일이지하였다.
백낙천은 비로소 깨달은 바가 있어 지행합일(知行合一)을 이루었다
 
 
 
· 최성규 / 사단법인 한국전통불교회 불화연구소 소장
출처 : 월간 불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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