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과 화두   2012-12-12 (수) 10:50
선원수좌복…   3,388



<소참법문 중 납자들의 질문에 성철 큰스님께서 주신 가르침입니다.>
 

납자 : 저는 無字를 드는데요.
          호흡에 맞춰서, 호흡을 가늘게 하면서 들이마시고 내쉴 때......

성철 큰스님 : 그래, 話頭하는데 흔히 뭐 호흡을 하느니 丹田을 觀하느니 하는
        그런 사람 더러 있거든. 그런데 丹田을 관한다는 것은 上氣가 나서 머리가 아
        파 공부를 못할 적에 일이고 알겠어?  
        단전을 觀하면 좀 내려가거든. (하지만) 단전, 그것도 上氣가 되게 나면 머리
        가 더 아파 버려.
 
 
        그런데 혹 病과 관련해서 단전을 관하고 그러는데, 본래 호흡하고 話頭(參究
        法)하고는 관계가 없는 거라. 자기 몸뚱이도 잊어버려야 되는데, 예를 들어
        말하자면, 화두만 부지런히 부지런히 하지 몸뚱이가 있는 지 없는지 그것도
        잊어버려야 하는데, 호흡에 맞추고 단전에 맞추고 그러면, 화두에 專念이 안
        돼.
 
 
        (上氣가 되어서) 머리 아파 못하는 사람은 할 수 없어서 丹田으로 하는데, 그
        것도 나중에 上氣가 너무 심해지면 더 아파 버려! 내 그런 사람 더러 봤어. 그
        래서 영원히 공부 못하는 되는 사람 쌨거든?
 
 
         화두할 때 누구든지 그런 병폐가 없으면 호흡에 맞출 것도 없고 단전에 맞출
         것도 없고, 다만 話頭만 생각해 보란 말이야.
 
 
         어째서 無라 했는지 그것만 생각해야 돼. 어떤 사람은 호흡을 이래할 때 이래
        하고 저래할 때 저래하고, 그런 소리 더러 하거든. 그런 거는 본래 禪門에서
        는, 祖師門中에서는 배척하는 거라. 호흡이고 그런 거는.
 
 
         話頭만 하는 거라, 알겠어?
 
         이 생각 저 생각하지 말고 화두만 부지런히, 부지런히 해야되는 거라!!
    

1)박산 무이선사의 선경어(禪警語) 
이뭣꼬의 바른 참구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