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화선 수행을 하면 무엇이 이로운가? - 1 -   2019-08-30 (금) 21:02
선원수좌선…   347



화두가 된다. 수행이 된다하는 말은

화두에 참의심이 되어서 집중이 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그러면 평소에 일던 이런 저런 생각들이 다 사라집니다.

괴로움, 슬픔, 어려움, 힘듦까지도 모두 사라집니다.

참선하는 동안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

몸이 있는지 없는지 모를 정도로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경지를 만납니다.

그런 상태가 진정한 선정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 무여스님

 

 처음 시작할 때 삼십 분 동안 화두 드는 힘이 길러졌다면 삼십 분 더 늘려 조석으로 한 시간, 하루에 두 시간씩 참선하는 것이 좋다. 이것이 어렵다면 하루 한 시간도 좋다. 향 한 개 타는 데 걸리는 시간이 약 한 시간 정도이다

 그러니 향 한 개를 사르어 한 시간씩 좌선 삼매에 들다 보면 이 공부가 얼마나 좋은지 스스로 체험하게 된다. 아침 좌선도 좋지만 잠자리에 들기 전에 잠깐이라도 좌선을 한다면 더없이 평화롭고 온화한 하루의 마무리가 될 것이다.

 출퇴근 시간이나 사람을 기다리면서도 그냥 멍하니 허공만 바라보거나 망상에 끄달리지 말고 화두를 들라. 망상이 올라올 때도 그 망상을 피우는 자리에다 화두를 들라. 우리는 이 망상에 마음을 빼앗겨 아까운 시간을 허비하고 마음을 괴롭히기 십상이다. 부질없는 걱정으로 공든 탑을 부수기도 하고 이유없이 상대방을 미워하기도 한다. 스스로 만든 생각에 혼자서 괴로워하는 꼴이다. 어찌 보면 하루 종일 이러한 망상으로 스스로를 학대하고 괴로움을 주고 받는다. 그러니 자신을 괴롭히는 그 망상 자리에서 화두를 들어야 한다. 그러면 망상도 사라지고 그 망상에 허비되던 힘이 화두를 드는 힘으로 전환되어 화두가 더 잘 들리게 된다.

 이렇게 해서 평소에 한두 시간 정도 좌선하는 것이 규칙적으로 자리를 잡게 되고 빈 시간을 이용하여 화두를 드는 것도 일상화되면, 한 달이나 두 달에 한 번씩 절이나 시민선방에서 개최하는 철야정진에 참여해 보는 것이 좋다. 평소에 바쁜 일상 속에서 한 시간 정도 좌선하던 분들이 철야정진을 통해 끊임없이 일어나는 번뇌 망상과 쏟아지는 졸음과 저려 오는 다리의 통증을 극복하면서 밤새워 좌선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그 힘겨운 철야정진을 끝내고 일상으로 돌아오면 한 시간 정도의 참선은 훨씬 수월하게 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또한 철야정진을 통해 여러 도반이나 좋은 스승을 만나 수행 체험을 탁마하여 도움을 받을 수도 있고 공부의 경계에 대해서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눌 수도 있다.

 재가불자의 경우 날마다 아침저녁으로 한 시간내지 두 시간 정도만 간절하게 좌선한다면 수행은 저절로 익어 갈 것이다.


간화선 수행을 하면 무엇이 이로운가? - 2 - 
간화선 단기안거 참가자 이용